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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출산 공무원 승진 파격 우대..."저출산 극복 앞장선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8 13:54

수정 2025.02.18 13:54

첫째 자녀 0.7점 둘째 1.5점 셋째 출산 2점 넷째 출산 3점으로 점차 확대
하남시가 경기도 지자체 최고 수준의 출산 인사 가점을 도입해 출산 문화를 선도한다. 사진은 이현재 하남시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지난해 신혼 공무원들과 오찬 후 기념 촬영한 모습.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경기도 지자체 최고 수준의 출산 인사 가점을 도입해 출산 문화를 선도한다. 사진은 이현재 하남시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지난해 신혼 공무원들과 오찬 후 기념 촬영한 모습. 하남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가 도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출산 인사 가점을 도입,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인사위원회를 개최, 출산 공무원에게 최대 3점의 인사 가점을 부여하는 '2025년 인사운영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인사운영기본계획을 보면 △첫째 자녀 출산 0.7점 △둘째 자녀 출산 1.5점 △셋째 자녀 출산 2점 △넷째 자녀 출산 3점으로 점차 확대된다.

시는 육아 휴직 후 복직 시 희망 부서로 우선 배치하는 '육아휴직 복직자 희망부서제'를 운영한다.

또한 승진 심사 시 육아 휴직 기간 또한 근무 경력으로 인정하고, 육아 휴직 수당 상한액도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출산 가점은 시 인사규칙 개정을 거쳐 2026년부터 시행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024년 출생자 수는 2023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이는 전국 평균 3.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파격적인 출산에 따른 인사 가점을 부여해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공직자부터 출산율 높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