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감사원이 18일 공개한 '교원 등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감사 결과 고등학교 교원 249명이 2017~2023년 7년간 사교육업체와의 문항거래로 약 213억원으로 수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교육업체 문항거래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수도권이 약 199억원으로 전체의 93%에 달했다. 특히 서울만 160억원으로 75%를 차지했는데, 대치동과 목동 등 대형 사교육업체가 집중된 지역 소재 고등학교 교원들의 문항거래가 대다수였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교원들은 2017년부터 7년 동안이나 사교육업체와 문항거래를 해 8억7000만원을 챙겼다.
서울 소재 매출 217억원 규모인 사교육업체는 고등학교 교원 88명에게서 문항을 제공받고, 해당 교원들은 2018년부터 5년간 9억2000만원을 수취키도 했다.
또 경기 안양 소재 고등학교 교원은 배우자 명의로 업체를 차리고 사교육업체와 다수 문항거래를 해 2019년부터 4년간 18억9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키도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