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재활병원이 경영난으로 휴업해 13억 원 정도의 임금·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7일 지역 의료업계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진주의 한 재활병원이 코로나19와 의정 갈등 등 여파로 경영난을 겪다 휴업했다.
병원에 있던 환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모두 전원했지만,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은 해결되지 않았다.
이 병원 간호사로 근무한 한 직원은 2개월 치 급여와 3년 정도의 퇴직금 등 총 1700만 원을 받지 못했고, 또 다른 직원 한명도 임금과 퇴직금 등 1800만 원 정도를 받지 못했다.
이 외에도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은 100여명 정도로 파악되며 전체 금액은 18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70여 건의 진정서를 접수한 상태다.
병원 측은 밀린 임금과 퇴직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의정 갈등 등으로 환자가 절반 이상 급감하며 운영 어려움으로 휴업하게 됐다"며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 정말 죄송하며 미지급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