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청장 직무대리 "조지호 '행안부 상황 문의' 전화…계엄 관여 안 해"

뉴스1

입력 2025.02.18 14:19

수정 2025.02.18 14:19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박혜연 기자 =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2·3 비상계엄 사태 연루 의혹과 관련, "일체 계엄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1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한 사실과 관련, "내란에 참여했다고 볼 개연성이 없냐"는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 의원이 '비상계엄 당일 조 청장과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냐'고 묻자 "조 청장이 전화와서 계엄을 알고 있냐는 사실과 행정안전부 상황을 문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등포경찰서장과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영등포경찰서장과 통화한 건 국회 주변 상황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한 통화였다"고 답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그 전에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이 됐기 때문에 이후에 조 청장과 통화해서 경찰 상황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상황을 이 전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통화 후 비상계엄 관련 업무 지시를 받거나 내린 것이 있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경찰국장으로서 계엄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 정도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관계자들과 통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박 직무대리는 계엄 선포 직후 조 청장의 전화를 두 차례 받았고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의결한 직후인 새벽 1시 이후 조 청장과 이 전 장관에게 각각 전화한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