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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갈아치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0만원 벽도 넘을까

뉴시스

입력 2025.02.18 14:24

수정 2025.02.18 14:24

신고가 65만9000원…증권가에선 목표주가 70만원대 전망도
[서울=뉴시스] (기사와 무관한 사진)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사와 무관한 사진)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 실적에 더해 한화오션 지분 인수에도 나서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가가 18일 한때 60만원 중반대까지 오르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에선 목표주가를 70만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65만9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이후 60만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70만원대로 상향하는 움직임도 나왔다.



LS증권은 이날 "비방산 자회사인 정밀기계, 비전 분리 그리고 25년 계열사로부터 한화오션 지분 인수를 통해 올해 1분기부터 연결인식 예정"이라며 "한화시스템 레이더 및 위성탑재체, 오션 인수 이후 해양방산 역량을 확보하면서 국내 유일 육해공 전반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 76만원, 메리츠증권은 71만원을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에 더해, 유럽의 방위비 증가 움직임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43%, 190%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수출 물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내수를 넘어섰다.

또 이사회를 통해 한화임팩트파트너스(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8100원(2월10일 종가 기준)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는데,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 글로벌 톱-티어로서 사업 시너지를 제고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더해 간밤 유럽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유럽의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영향이 더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산 무기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긴급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유럽 정상들의 비공식회의는 방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탈퇴할 가능성은 없지만 유럽 국가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EU 내 각 국가들의 이권 다툼 및 제조업 역량 부족에 따라 유럽 내 방산 공급망 회복은 더딜 전망"이라며 "(반면에) 우리나라 방위산업체들은 가격, 납기, 품질, 후속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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