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원태성 손승환 장성희 기자 =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은 18일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김하늘(8) 양의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
설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고통 속에 계실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상 어느 것보다 안전해야 할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의해 학생이 숨지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 참으로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설 교육감은 사건 발생 이후 돌봄교실 지원 등 해당 학교에 대해 지원을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후 해당 학교 돌봄 교실 수요조사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1, 2학년 학생을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인근 초등학교에서 돌봄이 이루어지도록 했다"며 "우리 교육청 방과 후 돌봄 지원센터에서는 학생들의 하교 지도 및 안전관리 등 현장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학생들을 위해선 전문 상담 인력과 심리 안정화팀 총 34명의 전문인력이 17일부터 이틀간 학교를 방문해 심리 안정화 교육을 시행하고, 특별 상담실을 설치해 개별 심층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족 보상과 관련해서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는 유족에 대한 보상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해 지난 13일 유족과 면담했고, 그때 보상 절차와 보상 범위 등에 대해 안내해 드렸다"며 "이와는 별도로 유족에 대한 심리 정서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설 교육감은 사건 이후 안전한 학교 만들기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지원 대책은 △학교별 교원 휴·복직 현황 전수조사 및 복직 승인 절차 강화 △초등 돌봄교실 안전관리 체제 강화 △학생 심리상담 지원 및 학생 보호 인력 지원 확대 △교원 상담 치유 프로그램 강화 등 4가지다.
설 교육감은 "이외에도 향후 관련 법률이 제·개정되거나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련 제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면 이를 적극 반영해 보다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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