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여래 설법 장면 묘사, 지난해말 국보 승격…"소중한 유산 보존 관리에 최선"
조선후기 불화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승격 기념식 열려석가여래 설법 장면 묘사, 지난해말 국보 승격…"소중한 유산 보존 관리에 최선"

(합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조선 후기 불화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가 국보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18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성범 국회의원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 김성희 경남경찰청장, 김윤철 합천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인사 교무국장 진각 스님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헌향·헌다·헌화 의식, 인사말, 축사, 국보 지정서 전달, 기념 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축사에서 "소중한 유산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는 비단 바탕에 석가여래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그림 아래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1729년 의겸(義謙), 여성(汝性), 행종(幸宗), 민희(敏熙), 말인(抹仁) 등 불화를 전문적으로 그린 승려들이 참여해 제작했다.
화면 구성과 존상 배치, 부처와 보살을 비롯한 세부 표현이 정교하며, 회화적 완성도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아 1997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말 국보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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