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침하 사전 대비
![[김해=뉴시스]김해시, 상하수관 침하 원격계측시스템 개발. (사진=김해시 제공). 2025.2.18.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1512321490_l.jpg)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가 민간업체와 상하수관 침하 등을 미리 파악하는 원격계측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 상하수도사업소는 관내에 있는 태성후렉시블과 공동으로 상하수관 매립시 지반 가상 침하 실험에서 원격계측이 가능한 시스템 성능을 확인했다.
실험 성공에 따라 하반기 시스템 설치 구간을 확대하고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내년 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신축 상하수도관 등의 설치 시 탄성 변화 또는 부등침하(불균등 침하)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상하수도 분야뿐만 아니라 유체의 이용이 있는 곳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공동연구 중인 신축관 원격계측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지하시설물 감시시스템으로 신축관의 일정 부분에 변위에 대한 계측이 가능한 센서를 설치해 그 변위량을 토대로 상수관의 변형정보뿐만 아니라 주변 지형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해당 시스템은 상하수도관의 기능 손상 전 변형을 인지해 압력 변화 또는 노후화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대비가 가능해질 뿐 아니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싱크홀이나 연약지반의 부등침하 등도 사전 예측 가능해 기반시설의 관리, 보존, 공급은 물론 재난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이번에 성공한 신축관 원격계측시스템의 지반 가상 침하 실험은 상수도 관로 매설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뒤 관로에 주어지는 힘을 싱크홀과 지반침하 2가지 상황으로 나눠 강제로 관로를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에서 변위 계측 센서를 신축관에 부착 후 관로의 변형에 따른 변위량이 통신망을 통해 김해시 상수도상황실로 전송됐으며 김해시 상수도상황실은 관로 변형 상황에 맞춘 변위량과 경고 메세지를 정확히 전달받았다.
김해시와 태성후렉시블은 신축관에 대한 부산대학교 지진방재연구센터 의뢰 실험 결과와 유사 기능 문헌을 참조해 임의 설정한 변형값에서 관심 경고와 굴착 등 실행 조치가 필요한 주의 경고 발령 경고 메시지를 수신했다.
해당 시스템 연구개발은 지난 2022년 상수관로 사업 추진 중 김해시의 아이디어 제안에 태성후렉시블이 기술력이 더해져 진행됐다. 이후 2023년 6월 각각 50%의 지분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을 포함해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제품 개발에 선정된 데 이어 같은 해 AI 기술을 접목, 더욱 고도화하는 행정안전부의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R&D에 선정돼 현재 상용화 단계이다.
신축관 원격계측시스템은 김해시 수도과에서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삼계~덕산정수장 권역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과 ’김해시 서부권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에 2028년까지 우선 시범 적용돼 수도시설의 보호와 지하시설물의 감시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 특허기술사용료의 50%가 시 재정으로 들어오게 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에 개발한 원격계측시스템은 위기관리를 극복하기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첨단 기기로 시민들에게 보다 더 안전한 물 공급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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