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집회 뒤 가로기 게양대에 깃발 꽂은 '尹 탄핵 반대' 단체

뉴스1

입력 2025.02.18 15:12

수정 2025.02.18 15:12

18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4가역 인근 가로기 게양대에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깃발이 걸려 있다.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8/뉴스1
18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4가역 인근 가로기 게양대에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깃발이 걸려 있다.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8/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금남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던 보수단체가 가로기 게양대에 무단으로 깃발을 걸어 행정당국이 철거에 나섰다.

1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남로4가역 인근 가로기 게양대에서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의 로고와 함께 국가비상기도회가 적힌 깃발 4개가 발견됐다.

이곳은 지난 주말 해당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던 장소다.

가로기 게양대는 도로변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로 국경일 태극기나 지자체 관련 행사기, 새마을기 등 공공성을 띤 깃발만 걸 수 있다.

그러나 민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의 깃발은 무단으로 게양대에 내걸려 있었다.



동구는 집회 후 단체 회원들이 게양대에 깃발을 걸어놓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원 접수를 받은 동구는 이날 깃발 4개를 철거했지만, 관련 규정상 과태료를 부과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동구 관계자는 "법적 검토를 한다 해도 단체에 관한 정보도 없는 상황이라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