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총 10조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
오는 20일 소각 예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1일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987억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삼성 로고 모습. 2024.10.31. yes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1516242502_l.jpg)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삼성전자가 3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소폭 상승 중이다.
18일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5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96%)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62%(1200원)뛴 4만6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발표한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분할매입 및 소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회사는 그중 3조원의 자사주를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 규모의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100원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조486억9700만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주식 소각 결정은 지난해 11월1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에 관한 소각 건"이라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4814만9247주(2조6963만5783만원)와 우선주 663만6988주(3036억4220만원) 등을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19일부터 오는 5월16일까지다.
5월까지 취득할 3조원 규모 자사주 중 약 5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기준보상(RSA)에 사용한다. 나머지 약 2조5000억원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동기 부여,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임원 대상으로 지난해 성과인센티브(OPI)의 50% 이상에 대해 주식기준보상프로그램을 적용했다"며 "주식기준보상 목적으로 취득하는 자기주식 일부를 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과급 중 자사주 선택 비중은 ▲상무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임원 100%다. 임원들은 직급에 따라 의무적으로 성과급 중 일부를 자사주로 받아야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임원 개인별 선택에 따라 자기주식 지급 수량을 부여했다. 내년 1월 주가에 따라 지급수량을 최종 확정해 지급한다. 지급받은 주식은 부사장 이하는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매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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