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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서 음주운전하고 도망가다 체포…인천경찰 잇단 망신살(종합)

뉴스1

입력 2025.02.18 15:17

수정 2025.02.18 16:18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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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경찰관들이 잇따라 음주 운전에 적발되면서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연수경찰서 A 경정을 포함한 경찰 3명이 음주 운전에 적발됐다.

지난 15일 오후 2시 19분쯤 연수경찰서 소속 A 경정(50대·남)은 연수구 동춘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중앙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A 경정이 적발된 곳은 그의 관할 지역이었으며, 당시 A 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미추홀경찰서 소속 B 경장(30대·남)이 연수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B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B 경장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 차량을 놓고 달아났다가 검거됐다.

지난달 13일에는 논현경찰서 소속 C 경사(30대·여)가 남동구 만수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중앙선을 침범해 좌회전하는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C 경사의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그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3% 이상 0.08% 미만)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로 적발된 경찰관들은 모두 직위해제된 상태다"며 "경찰관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모두 엄정하게 조사한 뒤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