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18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들이 해외연수 중 음주 추태 의혹이 불거진 도의원에 대한 진상조사와 중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2.18. nulh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1527561631_l.jpg)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의회가 소속 도의원의 해외연수 중 음주 추태 의혹 진상조사에 나선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 박지헌 의원의 해외연수 중 음주소란 의혹이 나왔다"며 도의회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세금을 들여 떠나는 공무의 연장"이라며 "개인적 이유로 연수 일정에 차질을 초래한 것도 모자라 음주 추태 의혹을 받는 것은 도의원의 기본적인 자격조차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기내 만취 추태에 이어 또다시 해외연수 중 음주추태 의혹이 제기된 박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2023년 도의회가 박 의원의 기내 음주추태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의 제명 결정을 뒤집은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제 식구 감싸기가 또다시 반복된다면 도민들의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의 중앙아시아 3개국 연수 과정에서 여권문제로 공식 일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데다 음주소란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여권을 분실해 긴급 여권을 받아 출국한 박 의원은 카자흐스탄에 입국하지 못하고 두번째 연수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키르기스스탄 호텔에서 소란을 피우다 직원에게 제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여권을 분실해 일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음주 소란행위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해외 연수기간, 술을 단 한 방울도 대지 않았다"며 "이런 의혹은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이날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조속한 진상 파악과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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