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미리 보는 종말’ 이런 모습? 새빨갛게 물든 이란 해협 [영상]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8 17:32

수정 2025.02.18 17:32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호르무즈섬 붉은 토양과 뒤섞여 새빨갛게 물든 빗물
/사진=geo.tv 갈무리
/사진=geo.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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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폭우가 쏟아진 뒤 핏빛으로 변한 이란의 한 바닷가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한 영상에는 흡사 새빨간 페인트를 푼 것처럼 핏빛으로 물든 바닷가의 모습이 담겨있다.

붉은 파도가 밀려드는 이 바닷가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호르무즈섬으로, 독특한 암반 지형으로 지질학자들의 주목을 받는 장소다.


화성의 토양처럼 산화철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붉은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레드 비치’ 또는 ‘블러드 비치’로 불리는 이곳에 폭우가 쏟아지며, 붉은 토양과 뒤섞여 새빨갛게 물든 빗물이 바다로 흘러든 것이다.

'골락(Golak)'이라 불리는 이곳의 붉은 황토는 현지에서 예술, 요리 등에 폭넓게 사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 비치’의 신비로운 풍경을 영상으로 접한 누리꾼들은 “지구라고 느껴지지 않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미리 보는 종말의 풍경 같다”, “한 번쯤 가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