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초등생 피살사건' 수사팀, 압수품서 '계획범행 정황' 확보

뉴스1

입력 2025.02.18 16:33

수정 2025.02.18 16:53

흉기를 휘둘러 김하늘 양을 숨지게 한 교사를 수사중인 대전 서부경찰서 소속 수사관들이 지난 14일 해당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교사가 사용한 컴퓨터를 옮기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최형욱 기자
흉기를 휘둘러 김하늘 양을 숨지게 한 교사를 수사중인 대전 서부경찰서 소속 수사관들이 지난 14일 해당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교사가 사용한 컴퓨터를 옮기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최형욱 기자


지난 13일 초등생 피살사건의 가해자 교사가 입원 중인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안에서 형사와 의료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2.13 /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지난 13일 초등생 피살사건의 가해자 교사가 입원 중인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안에서 형사와 의료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2.13 /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품에서 교사의 계획범죄 정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서부경찰서 초등생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은 피의자 교사 A 씨의 계획 범행에 무게 중심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포렌식한 자료에서 계획 범행을 의심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자료가 발견됐다”며 “다만 증거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범행 상황,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계획 범행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범행 다음 날인 11일 A 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을 신청해 당일 저녁 발부받았다.

이어 범행 사흘째인 12일 피의자 집, 차량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으며 A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증거자료를 분석 중이다.



또 범행이 일어난 학교에도 수사팀을 보내 A 씨가 쓰던 것을 포함해 컴퓨터 4대 등을 가져왔다. 다만 포렌식한 자료의 분량이 방대해 분석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하고 A 씨의 병원 진료 기록을 살피는 등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를 밝히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의 중요한 열쇠가 될 교사의 진술 확보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범행 직후 자해로 목 부위 정맥이 절단된 교사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상태가 회복되면서 지난주 대면조사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혈압이 올라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는 뇌압 상승 등의 이유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의료진과 소통하며 피의자의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라며 “대면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추가적인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