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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프링캠프에 '드론'이 등장했다…대체 어디에 쓰려고

뉴스1

입력 2025.02.18 16:34

수정 2025.02.18 17:12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베이스러닝 훈련을 진행하고 잇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서 베이스러닝 훈련을 진행하고 잇다. (LG 트윈스 제공)


정수성 LG 트윈스 작전코치. (LG 트윈스 제공)
정수성 LG 트윈스 작전코치. (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 현장에는 선수들의 기량을 조금이라도 더 끌리올리기 위해 다양한 훈련 장비들이 투입돼 눈길을 끈다. 드론이 하늘 위에 떠있고, 내야와 베이스 주변에는 타임키핑 장비가 설치돼 있다.

18일 LG 구단에 따르면 이 장비는 정수성 작전코치가 베이스러닝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수해 왔다.

정 코치가 준비한 장비는 총 네 가지로 △선수들의 스피드를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는 스피드 센서 △실시간으로 기록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초시계 △전체적인 베이스러닝 과정을 하늘 위에서 촬영하는 드론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오뚝이 샌드백 등이다.

정 코치는 "스피드 센서는 각 선수들의 스피드를 체크하기 위한 장비"라며 "도루를 할 때는 처음 3~5발이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구간이다.

이를 측정해 어떤 선수가 가장 빠른지 기준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시계는 선수들이 실시간으로 자기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훈련 효율성이 커진다"며 "드론은 좌우가 아닌 위에서 영상 촬영이 가능해 선수들의 베이스러닝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코치는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장비들을 이용해 훈련하면 선수들의 데이터에 기준점이 생기고, 도루 시간이 빠른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도루 스타트 속도가 상위권인 선수는 박해민, 최원영, 송찬의, 신민재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훈련 효과가 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