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 현장에는 선수들의 기량을 조금이라도 더 끌리올리기 위해 다양한 훈련 장비들이 투입돼 눈길을 끈다. 드론이 하늘 위에 떠있고, 내야와 베이스 주변에는 타임키핑 장비가 설치돼 있다.
18일 LG 구단에 따르면 이 장비는 정수성 작전코치가 베이스러닝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수해 왔다.
정 코치가 준비한 장비는 총 네 가지로 △선수들의 스피드를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는 스피드 센서 △실시간으로 기록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초시계 △전체적인 베이스러닝 과정을 하늘 위에서 촬영하는 드론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오뚝이 샌드백 등이다.
정 코치는 "스피드 센서는 각 선수들의 스피드를 체크하기 위한 장비"라며 "도루를 할 때는 처음 3~5발이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구간이다.
이어 "초시계는 선수들이 실시간으로 자기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훈련 효율성이 커진다"며 "드론은 좌우가 아닌 위에서 영상 촬영이 가능해 선수들의 베이스러닝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코치는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장비들을 이용해 훈련하면 선수들의 데이터에 기준점이 생기고, 도루 시간이 빠른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도루 스타트 속도가 상위권인 선수는 박해민, 최원영, 송찬의, 신민재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훈련 효과가 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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