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당정 "AI 등 첨단기술학과 국가장학제도…중장기 무상교육"(종합)

뉴스1

입력 2025.02.18 16:47

수정 2025.02.18 16:47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조현기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인공지능(AI)·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관련 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획기적인 국가장학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무상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무상교육은 국내 교육기관 졸업 후 국내 산업에 종사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시행될 예정이며, 해외 유학 지원 역시 국내 산업 종사를 전제로 추진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교육당국과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미래·민생 추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은 이를 위해 2조원 규모의 GPU,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의 큰 예산 결단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최형두 정책조정위원장은 전했다.

또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확보해 당초 203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었던 국가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2000장(2023년 기준)이던 최첨단 GPU 보유량도 2만 장으로 10배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 측은 GPU 구매를 위해 미국 엔비디아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차세대 AI 모델 및 AI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최고급 AI 인재 양성, 기술 사업화를 위한 AI 스타트업 육성 등 AI 생태계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번 주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개최해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의 세부 추진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당과 정부뿐만 아니라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 전광석화의 속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 AI 인재 유출과 관련해 "이들이 다시 국가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