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전쟁 때 희생된 전북 기독교인 13명…진화위, 진실규명 결정

뉴시스

입력 2025.02.18 17:11

수정 2025.02.18 17:11

진화위, 피해 회복 위한 입법 촉구
[서울=뉴시스] 한국전쟁 전후 전북 기독교인 13명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사진 = 뉴시스DB) 2025.0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전쟁 전후 전북 기독교인 13명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사진 = 뉴시스DB) 2025.0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한국전쟁 전후 전북 기독교인 13명이 희생된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 건물에서 제98차 위원회를 열고 '전북지역 종교인 희생사건' 등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 인민군 점령기인 1950년 8월부터 빨치산이 활동했던 1951년 2월까지 전북 남원, 김제, 정읍, 익산, 진안, 완주지역 10개 교회에서 기독교인 13명이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목사, 전도사 등 기독교인으로, 우익 인사이거나 인민군에게 비협조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에 대해 피해 회복을 위한 입법과 북한 정권의 사과를 촉구했다.

또 추모사업 지원 등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이 사건은 진실화해위원회가 직권조사 중인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 중 하나다. 이번 진실규명 결정을 합하면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 중 진실규명 결정된 인원은 461명이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이 사건 외에도 '충북 보은 국민보도연맹 및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전북 순창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경남 산청·함양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충남 국민보도연맹 및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등과 인권침해 사건인 '동해호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 사건' 등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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