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구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합류한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네이버·카카오 등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 외에도 하이브, 두나무 등이 가입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회원사로 있다.
한경협은 회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을 신규 회원사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위메이드가 게임사 최초로 한경협에 합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그동안 한경협 가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본격화 가운데 정부가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가입 신청 사유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경협을 통해 IT업계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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