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 압박으로 '박람회장 자산 매각, 사후 활용 축소' 우려
![[여수=뉴시스] 18일 전남 여수시의회 현관에서 백인숙 의장과 시의원들이 여수박람회 정부투자금 일시 상환요구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1725326034_l.jpg)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시 국가 투자금의 일시 상환 요구에 대해 철회해 줄 것으로 촉구했다.
여수시의회 의원들은 18일 여수시의회 현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선 투자금 상환 요구 철회 및 여수박람회장 사후 활용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시의회 의원들은"2012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 투자금 상환 요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30만 여수 시민과 함께 일시 상환 철회를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여수 선언과 여수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세대에 박람회 정신과 유산을 계승할 사후 활용 과제를 남긴 중요한 국가 행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작년 6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한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기반 마련에 대해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박람회장 활용 방안이 채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획재정부가 국가 선 투자금 3658억원을 연내 상환 요구하는 것은, 박람회장을 팔아 돈만 갚으라는 무책임한 처사나 다름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상환 압박은 박람회장 자산매각이나 사후 활용 사업 축소로 이어져,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미래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인숙 의장은 "선 투자금 일시 상환 요구는 여수 지역사회의 오랜 노력과 기대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요구"라며 "정부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장기간의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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