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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K푸드+' 140억弗 수출.. 엔 이어 달러도 환차손 보전 [트럼프 관세 비상대책]

최용준 기자,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8 14:30

수정 2025.02.18 18:01

농식품부, 환변동보험 지원 확대
해수부는 차세대 유망품목 발굴
올 'K푸드+' 140억弗 수출.. 엔 이어 달러도 환차손 보전 [트럼프 관세 비상대책]
미국의 관세전쟁 등 불안정한 경제환경 속에서 정부가 K푸드 및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한 기세를 이어 올해는 140억달러(20조2000억원) 수출목표를 정했다. 코트라 중점무역관에 농식품 분야도 신설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수산식품 수출목표를 역대 최대치인 31억5000만달러로 세웠다.

■농식품부 "'K푸드플러스' 수출 140억달러"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18일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올해 농식품과 농산업 수출 140억달러 달성을 위한 'K푸드플러스(KFood+)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K푸드플러스는 농식품과 농기자재 등 농산업제품을 합친 말이다. 각각 105억달러, 35억달러가 목표다.

농식품부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외 수출 리스크 대응 △수출 시장 및 품목 다변화 △글로벌 트렌드 연계 마케팅 및 고급화 △수출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 등이다.

농식품부가 중점을 둔 건 '보험'이다. 오는 3월부터 환차익 손실 완화를 위해 환변동보험의 기업 자부담률 완화를 엔화에 이어 달러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환변동보험은 수출 또는 수입을 통해 외화를 획득 또는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익을 제거해 사전에 외화금액을 원화로 확정함으로써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Hedge)하는 상품이다. 이 밖에 농식품 분야에 미수 해외채권 회수대행 서비스 최초 도입 및 스마트팜 단기수출보험도 확대했다.

수출경로를 확대하기 위해 2선 도시 진출, 수출품목 다양화, 신규 거점 운영에도 집중한다. 미국(텍사스, 조지아), 일본(후쿠오카), 중국(톈진)의 2선 도시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해수부 "1000만달러 수출기업 70개 육성"

해양수산부는 이날 내놓은 '2025년 수산식품 수출전략'에서 올해 수산식품 수출목표를 역대 최대치인 31억5000만달러로 세웠다.
또 1000만달러 수출기업도 70개 육성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보편관세 부과 및 비관세장벽 강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및 대규모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우리 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략은 △미국 등 통상환경 변화 대응 및 수출시장 다변화 △굴·전복 등 차세대 유망품목 육성 및 고부가가치화 △스마트 가공단지·수출클러스터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