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이 박정환 9단의 농심신라면배 승리로 5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박정환 9단은 18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일본)과의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1국에서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네 번째 주자 박정환 9단이 생존, 신진서 9단과 2명이 대회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을 대표하는 기사 5명씩 출전해 3라운드까지 연승전을 진행, 최종 생존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박정환 9단은 중국의 네 번째 주자 리쉬안하오 9단과 19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마지막 주자 시바노 9단의 탈락으로 가장 먼저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일본에서는 시바노 9단 홀로 1승을 올렸을 뿐 4명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박 9단은 대국 초반부터 하변에서 시바노 9단을 압도, 우위를 점했다. 시바노 9단이 중앙에서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박정환 9단은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을 초과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기록할 때마다 1000만 원 추가)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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