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 외신은 RBA가 금리를 4.10%로 0.25%p 내리면서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RBA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 둔화와 싸워야 했던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RBA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금리를 13회 인상했으며 지난 2023년 11월 이후 금리 4.35%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인하했다. RBA 통화정책위원회는 성명에서 "오늘의 결정이 인플레이션 개선을 의미하지만 앞으로 추가 정책 완화 전망은 여전히 신중하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마지막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8%까지 상승했던 호주의 물가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4·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분기 대비 0.2% 오르며 전망치 0.3% 보다 낮았다.
그러나 호주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4.0%로 높으면서 금리 인하 발목을 잡았다. RBA는 호주 경제 활동과 물가 전망이 뚜렷하게 불확실하며 소득 증가로 인한 가계 소비도 기대보다 부진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비자 수요의 느린 회복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올해 RBA가 금리를 3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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