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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이달 내 만날 듯"…우크라 반발에 "실망"(상보)

뉴스1

입력 2025.02.19 07:08

수정 2025.02.19 08:14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아마도 이번 달 내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러 평화회담에 배제된 우크라이나의 반발에 대해선 실망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기자들로부터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는 "매우 실망스럽다. 그들이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화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들은 3년 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도 자리가 있었다"며 오래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의 한자리를 원하지만, 현재의 정권으로는 정통성이 없을 수도 있음을 넌지시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는 테이블의 한 자리를 원한다. (일찍 잘 해결했다면) 사람들이 너무 오랫동안 선거가 없었다고 말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라고도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간 돈은 모두 어디에 있나"라고도 반문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기를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기 군대를 파견하는 것은 괜찮을 것이다.
나는 전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다시 피력했다.
이날 미국과 러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 회담 이후 러시아와의 협상에 "훨씬 더 확신"이 생겼다면서 "내가 이 전쟁을 끝낼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