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와 미국 의회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버티면서 우크라이나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승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장에서 러시아의 손실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종전 압박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푸틴이 지금 진정한 평화 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정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는 상반되는 주장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 고위 관리들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종전 협상을 진행했다.
NBC가 접촉한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종전 협정에 동의한다면 군대 재정비 및 전력 보강을 위한 '시간벌이용'이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을 진행하는 척하면서 어떤 양보를 받아낼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하거나 3년 전 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의 복귀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전·현직 관리들도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더라도 최대한의 요구를 고수하며 타협할 생각이 없을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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