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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지난해 영업익 689억…전년比 55.4%↓

뉴시스

입력 2025.02.19 08:33

수정 2025.02.19 08:3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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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솔루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4% 감소한 689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28% 하락한 1조5944억원, 당기순이익도 68.48% 줄어든 37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유럽 주요 ESL(전자 선반 라벨) 고객사의 투자 유보, 홍해 전쟁과 미·중 갈등에 따른 해상 운임 급등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솔루엠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영업 기반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등 주요 시장에 13개의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신설했다.



이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전자가격표시기(ESL)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주 지역의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2월에는 100% 성장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어나며 2023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인도와 일본 등 신흥 시장에서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ESL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솔루엠은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유럽과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판매 인증을 취득했으며, 이 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이 포함된 육상전원공급설비(ANP)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증가했다.


리테일 솔루션 사업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올해 2조원 매출 달성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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