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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울린 형제애…'멜로무비' 김재욱이 전한 깊은 여운

뉴스1

입력 2025.02.19 08:47

수정 2025.02.19 08:47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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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재욱이 '멜로무비'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1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드라마다.

'멜로무비'는 청춘 남녀의 만남과 이별, 재회 속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김재욱은 극중 고겸(최우식 분)의 형 고준 역을 맡아 애틋한 형제애를 그렸다.

김재욱은 '멜로무비'로 "김재욱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고준은 버석하고 메마른 얼굴을 하고 매일을 살아가는 인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조차 알 수 없게 항상 무표정을 지니고 있다. 감정이 있긴 할까 의문이 드는 인물이지만, 동생 고겸 앞에선 왠지 모르게 한없이 다정해진다.

무심한 표정으로 반복된 일상을 살았던 그에게 동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컸다. 대사 몇 마디 없이 화면만을 통해 전해지는 김재욱의 모습이 캐릭터의 마음속 복잡다단한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며 캐릭터 그 자체를 대변해 냈다. 공허함과 따뜻함이라는 상반된 두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숙이 자리한 김재욱의 새로운 매력이 돋보인다.

나른하면서도 다정한 목소리가 따뜻한 온기까지 전했다. 동생 고겸과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그의 눈과 목소리는 온통 동생을 향해 있다. 김재욱은 그동안 쌓아온 노련한 연기로 형제애를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후반부 내레이션을 통해 캐릭터의 진심을 전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재욱의 담백하면서도 절절한 목소리로 전해져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으로 탄생했다.

'멜로무비' 7화는 김재욱이 표현한 감정의 변주를 따라가게 만든 회차로, 가슴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배우의 힘을 보여줬다.
김재욱이 남긴 진한 여운이 깊은 위로와 울림을 안겨준 만큼, 앞으로의 연기 행보도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