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대전 서구는 서철모 구청장이 지난 18일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고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을 초청해 격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오는 28일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학군통합장교 임관식을 앞두고 마련됐다.
고 조천형 상사는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의 20mm 벌컨포 사수로 북한군의 기습 공격 속에서도 끝까지 방아쇠를 놓지 않고 싸우다 전사했다.
그의 희생은‘서해 수호의 날’이 제정되는 계기가 됐다.
조 후보생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부경대 해군학군사관후보생(NROTC)으로 입단해 오는 3월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조 후보생의 어머니는 서구청 건축과에서 근무 중이다.
이 인연으로 서 구청장은 2023년 2월에도 조 후보생이 부경대 해군 학군단에 입단하자 서구청으로 초청해 격려한 바 있다.
조 후보생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바다를 지키고 싶었다”며 “어느 함정에 배치되든 빠르게 적응해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해군 장교가 되겠다” 각오를 밝혔다.
서 구청장은 "아버지 가신 숭고한 길을 따라가는 것이 단순한 직업 선택을 넘어 큰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어야 하는 일"이라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훌륭한 해군 장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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