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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 이동···ETF는 3000억 돌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9 10:08

수정 2025.02.19 10:08

SOL 미국AI 소프트웨어
순자산총액 30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투자하는 신한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AI 소프트웨어’ 순자산총액(18일 기준) 3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28억원) 이후 한달 반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약 3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투자자 영향이 컸다.

성과가 이 같은 자금 유입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콤 ETF CHECK 분류상 국내 인공지능(AI) 테마 ETF 27개 중 최근 1개월 수익률(11.45%) 1위를 차지했다. 주요 종목인 팔란티어와 세일즈포스 등의 주가 상승이 이 같은 결과를 냈다. 이외 △SAP SE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앱러빈 등도 편입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딥시크발 이벤트 소화 과정에서 AI 투자전략 핵심이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에서 비용 하락과 이에 따른 수요창출 속 소프트웨어 기업들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AI 활용 사례 다양화, 효율적 비용구조하에서의 높은 수익화 가능성 등이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목하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에 이어 AI 기반 광고 최적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앱러빈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13억6000만달러~13억9000만달러)를 발표하며 급등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프트웨어 기업들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한자산운용은 해당 상품과 함께 미국AI ETF 시리즈로 ‘SOL 미국AI 반도체칩메이커’, ‘SOL 미국AI전력인프라’도 운용 중이다.
합산 운용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