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인

[파이낸셜뉴스] 영화 ‘아저씨’(2010년)에 출연한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이 고(故) 김새론을 추모했다.
극중 주인공 원빈의 적수 외국인 킬러 '람로완'을 연기했던 타나용 웡트라쿨은 고인의 비보가 알려진 뒤 자신의 SNS에 ‘아저씨’ 출연 당시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편히 쉬길 김새론”이란 글을 올렸다.
2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김새론은 오늘(19일) 유족과 지인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19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발인식에는 김새론과 절친한 배우인 김보라, 에이비식스 박우진 등이 참석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빈소에는 영화 '아저씨'를 함께 촬영한 배우 원빈과, 한소희, 악뮤의 이찬혁·이수현, 장성규 등이 찾아 조문했다.
김옥빈, 서예지, 전효성, 홍석천, 이종혁 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화꽃 사진을 남기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새론의 이른 죽음을 둘러싸고 연예인을 향한 과도한 '악플'(악성 댓글)과 악성 보도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김새론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보도한 유튜버 영상이 고인에게 심적 부담이 됐다며 "향후 고발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 외신은 김새론의 비보를 잇달아 보도하며 외모와 행동 모두 완벽하길 바라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풍토가 젊은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짚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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