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뷔페 직원에게 면박을 받았다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초밥 뷔페에서 혼자 식사했다.
A씨는 특히 광어초밥을 좋아해 접시에 여러 개 담았다.
그런데 그 순간 초밥을 만들던 직원이 "저희가 조금 쉬고 싶어서 그런데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금씩만 들고 가면 안 될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흔쾌히 "알겠다"고 답한 뒤 직원을 배려해 조금씩만 먹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해당 뷔페에 두어번 정도 더 갔는데 직원은 A씨가 갈 때마다 "또 왔네, 또 왔어" "다 거덜 내겠다"라며 비아냥거렸다.
하루는 A씨가 연어초밥 10조각, 광어초밥 10조각 정도를 먹은 뒤 다시 광어초밥을 담으러 갔다. 그러자 직원은 "저기요. 내가 적게 먹으라고 했잖아요. 왜 많이 먹어요"라며 짜증을 냈다.
급기야 직원은 광어초밥이 담긴 그릇을 물린 뒤 3조각만 다시 내놓고 "이것만 먹고 가라"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참다못한 A씨는 결국 직원과 대판 싸웠고, 매니저와 직원에게 사과 아닌 사과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 해당 초밥 뷔페를 다시 찾았으나, 문제의 직원은 여전히 "또 왔네"라며 대놓고 비아냥댔다.
A씨는 "아무래도 특정 초밥을 많이 먹으면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게 싫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지만 그래도 황당하다"며 "이런 직원의 태도가 이해되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라리 뷔페 특정 메뉴 앞에 '1인 한정'을 써둬라. 밥 먹으러 갔다가 저런 소리 들으면 얹히겠다" "뷔페가 아니라면 몰라도 하나를 먹든 100개를 먹든 자유 아니냐" "많이 먹든 적게 먹든 초밥 만드는 게 직원의 일이다" 등 공감을 표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얼마나 먹었으면 직원이 그랬겠냐" "아무리 뷔페라도 지나치게 먹는 건 이기적이다" "타인 배려해서 적당히 먹어야 한다" "기분 나쁘다면서 계속 가는 사람도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소정 인턴 기자(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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