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3년차가 30년차 멘토링(?)…강릉시 '거꾸로 멘토링' 추진

뉴스1

입력 2025.02.19 09:28

수정 2025.02.19 09:28

강릉시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9/뉴스1
강릉시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9/뉴스1


강릉시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9/뉴스1
강릉시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9/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에선 8·9급 공무원이 30년 차 선배 공무원을 멘토링하며 공직사회 '소화'를 추진한다.

강릉시는 오는 21일부터 조직문화 개선 교육·활동 프로그램 '소화 잘되는 거꾸로 멘토링'을 실시한다.

오는 9월까지 8개월간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역(逆) 멘토링' 방식으로, 국·과장 선배가 멘티(제자)가 돼 멘토(스승)인 8·9급 후배로부터 다양한 최신 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배우는 활동을 통해, 상호 이해와 소통을 증진하며 조직문화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프로그램 이름인 ‘소화’는 ‘소통·화합’의 줄임말이다. 2030세대·저연차 직원에게는 소속감 증진 및 공직 생활 동기 부여를, 기성세대·간부급 직원에게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 습득 및 리더십 향상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프로그램에선 멘토·멘티가 직접 직원 힐링음악회를 기획, 진행해 보고, 일일 라디오 DJ로 나서 직원들을 위한 소통 창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멘토인 2030세대 직원들이 스스로 시정 현안을 탐구한 뒤 실제 간부회의에 참석해 시장님과 토론 및 대화를 나누는 등 정책 결정 과정을 체험하면서 시정의 미래 주인공으로 소속감을 높이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1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1박2일 워크숍과 MZ맛집 탐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법 및 동영상 제작법, MZ문화 멘토링과 더불어, 이번 기수에는 챗GPT 활용 교육 등이 새로 추가, 거꾸로 멘토링을 통해 최신 트렌드도 익히고 세대·직급 간 소통과 공감, 공동체 의식도 높인다.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근속연수 5년 차 이하 8·9급 30명, 간부급 10명 등 총 40명을 모집, 오는 21일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사전설문과 각종 진단검사, 교육활동을 실시, 멘토 3명, 멘티 1명을 한 팀으로 매칭, 총 10개 팀으로 편성한 후 3월부터 본격적인 거꾸로 멘토링 활동을 전개한다.


팀별로 정기교육과 수시활동 참여도와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팀에게는 표창장 수여 및 국내외 우수사례지 견학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는 향후 거꾸로 멘토링을 각 부서의 일상 문화로 정착시키는 한편, 업무상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부서 간 소통 프로그램도 도입해 조직 내 종횡의 활발한 소통·회의문화를 장려하겠단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거꾸로 멘토링의 성과를 조직 내로 깊이 전파, 각 세대 간 서로의 경험과 가치를 올바로 이해하고 존중과 상생의 직장 내 공동체 의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