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이른바 'K칩스법'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19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28% 오른 5만8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0.88% 오른 주가는 이후 2.81% 오른 5만8천500원을 기록하는 등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중 보합세를 기록한 이틀을 제외하면 6거래일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81% 오른 21만8천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2.86% 오른 뒤 한때 4.05% 강세로 21만8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10.26% 오른 10만8천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6.95%), 하나마이크론[067310](6.74%), 두산테스나[131970](5.42%). 디아이[003160](4.13%), 에스티아이[039440](4.10%), 테크윙[089030](3.35%) 등 반도체주가 대거 오르고 있다.
전날 국회 기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반도체 기업들의 공장 증설 등에 투입된 투자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은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높아진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액공제율 상향은 투자 부담을 경감시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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