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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최근 5년간 주택화재 감소세에도 사상자는 증가

뉴스1

입력 2025.02.19 09:36

수정 2025.02.19 09:36

공주 주택 화재 현장.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공주 주택 화재 현장.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최근 5년간 충남도 내 주택화재가 감소했으나 사상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2024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이 556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 다만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세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명, 2021년 8명, 2022년 10명, 2023년 12명, 2024년 12명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이나 부상자(총 126명)가 2020년부터 14명, 13명, 33명, 30명, 36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재산 피해액(총 242억7194만 원)도 2020년 33억 6811만 원, 2021년 51억 9170만 원, 2022년 42억 9142만 원, 2023년 56억 1425만 원, 지난해 58억 645만 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 1060건(40.6%)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810건(31.0%), 미상 261건(10.0%), 기계 236건(9.0%)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 원인은 화목보일러 재나 촛불 등 화원 방치가 275건(25.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담배꽁초 170건(16.0%), 가연물 방치 156건(14.7%), 기기 사용 설치 125건(11.8%), 음식물 조리 109건(10.3%) 등 순으로 많았다.


화재 주택 종류는 단독주택 1823건(69.8%), 공동주택 621건(23.8%), 기타주택 168건(6.4%) 등이다. 기타주택의 경우 사망자 발생 비율이 31.5%(17명)나 됐으며 지난해와 2023년에는 전체 사망자(24명)의 58.3%(14명)가 기타주택 화재에서 발생했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주택 화재 상당수는 농어촌 지역 노후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발생은 감소세이나 사상자는 늘고 있다”며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많은 만큼 일상 속에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주변에 불을 일으킬 만한 요인은 없는지 잘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