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으 회담으로 유럽 안보 지형 변화는 안돼"
핀란드 총리, 스웨덴 외무 각각 성명 발표, 유럽포함 주장
![[바르샤바=AP/뉴시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2월 1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오른쪽)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미-러 회담을 비판하면서 유럽의 우크라 평화 노력을 다시 강조했다. 2024.02.1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9/202502190957502112_l.jpg)
핀란드의 페테리 오르포 총리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회담의 결과가 유럽의 안보 구조에 변화를 초래해서는 안되며 유럽의 이익도 그 중요한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헬싱키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오르포 총리는 이번 평화회담의 결과는 유럽 전체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핀란드의 국가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완전한 영토의 보존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하면서, 세계의 되도록 많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마리아 스테네르가르드 외무장관이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은 우크라이나가 빠졌기 때문에 협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테네르가르드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회담 결과가 유럽의 안보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야드=AP/뉴시스]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디리야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첫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국 측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025.02.1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9/202502190957533420_l.jpg)
AP통신, CBS뉴스 등에 따르면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 후 기자들에게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장기적이며 지속가능하고, 양 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한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고위급 팀을 지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신은 필요하다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협상할 것이라고 반복해 말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크렘린궁 대변인은 "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에 이의가 제기될 수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합의가 어떻게 합법적으로 지켜질 수 있는지는 진지한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해 5월 임기가 종료됐는데도 계엄령을 근거로 선거 없이 불법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회담 성사에 대한 부정적 전망의 꼬리를 달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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