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 '처음 듣는 사업'…"강연, 공청회, 설명회 등 홍보 강화"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 도민 10명 중 6명 "필요하다"75.1% '처음 듣는 사업'…"강연, 공청회, 설명회 등 홍보 강화"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일차의료체계 혁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관련, 도민 10명 중 6명이 사업 필요성에 공감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30세 이상 도민 1천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에 대해 75.1%가 '처음 듣는다'고 답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업 필요성에는 61.8%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보통은 27.1%,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사업 시행 시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이용한다'는 응답이 59.8%였다. 이용 의향은 읍면 지역이 61.3%로 동 지역(58.3%)보다 높아 의료 취약지역 수요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방문 진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57.6%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48.4%는 정기적으로 진료받는 단골 의원을 이용하고 있는데, 읍면 지역(55.5%)이 동 지역(41.5%)보다 단골 의원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주치의 이용 특징 중에서는 접근성(87.7%)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혔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범사업에 대한 도민 인지도 제고와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현재 사업 모델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기 전 제도 개념과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언론 기획보도, 전문가 인터뷰, 도민대학 프로그램 연계 강연, 도민 공청회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계획이 확정되면 의료계와 노인·아동 관련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시행 예정인 시범사업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제주형 건강주치의는 도내 의료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오는 7월 시범사업 시행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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