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혁 부사장 3만주 장내매도…124억 현금 확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4.03.27. xconfind@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9/202502191016373197_l.jpg)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인혁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사장은 지난 14일 보유 주식 5만5000주(지분율 0.28%) 중 3만 주를 장내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1만3796원으로, 김 부사장은 총 12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김 부사장은 매도 사유에 대해 "가계생활자금과 자금 확보"라고 밝혔다.
이는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올 들어 급등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임원 등 경영진의 보유 지분 매각은 주가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경영진은 기업의 내부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자사주 매매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임원의 주식 매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3분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만원(2.40%) 내린 4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로보스타(-1.03%), 엔젤로보틱스(-1.31%), 두산로보틱스(-1.31%) 등도 하락 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연일 강세를 보이는 로봇주들에 대해 적극 '빚투'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3642억원으로 석 달 만에 17조원을 넘어섰다. 레인보우로보틱의 신용융자 잔고도 올 들어서만 전날까지 57.5%나 늘어났다. 엔비디아·테슬라 등 미 글로벌 빅테크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 등 국내 대기업들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이 호재가 됐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에서 출발한 시장의 관심이 협동로봇, 웨어러블 로봇 및 기타 소부장으로 확산되는 중"이라며 "주요 국내 휴머노이드 업체들은 늦어도 올해 양산 일정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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