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완제의약품 생산 확대 전략"
셀트리온 "美 관세 정책 영향 최소화…원료의약품 수출 주력""현지 완제의약품 생산 확대 전략"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과 관련해 최적의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올해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한 선조치를 완료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1월 말 기준 약 9개월분의 재고 이전을 마무리했다"며 "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미국 내 판매분에 대해서는 그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했다.
이어 "관세 리스크 발생 이전부터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를 통해 완제의약품을 생산해오고 있다"며 "이들 제조소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생산 가능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연설에서 반도체, 철강 등 품목과 함께 외국에서 생산된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달 13일에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관세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관세 부과 시 완제의약품보다 세 부담이 훨씬 낮은 원료의약품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의약품 관세 부과 여부 추이에 따라 필요시 현지 완제의약품 생산을 지금보다 더 확대하는 전략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도 올해 상반기 중 투자 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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