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의 한 여고생이 3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에게 기1부하기로 해 화제다.
19일 단양고등학교에 따르면 2학년 이수정 학생이 3년간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 50㎝를 잘라 서울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소아암 환자에게 머리카락 나눔 활동을 벌이는 단체인데, 이수정 학생의 머리카락은 가발 제작에 쓰인다.
남다른 봉사정신의 이수정 학생은 3년 전부터 '모발 기부'를 생각한 뒤 긴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등하교했다. 모발 관리에도 정성을 들였다.
이수정 학생은 2024년 단양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돋을볕'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단양군청 소년 페스티벌 개최를 건의하고 기획·운영에 참여했다.
또 서울과 경기지역 학생들과 학생정책을 교류하는 등 청소년 자치활동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수정 학생은 이런 공로로 단양군수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이수정 학생 어머니 권은진 씨는 "딸은 3년간 아침 일찍 일어나 모발 관리에 애써왔다"며 "한창 멋을 부릴 나이인데, 기특하고 대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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