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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 10여명 선발해 미국·캐나다 방문…'문학기행'

연합뉴스

입력 2025.02.19 10:51

수정 2025.02.19 10:51

광주학생 10여명 선발해 미국·캐나다 방문…'문학기행'

광주시교육청 (출처=연합뉴스)
광주시교육청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 학생들이 세계적 대문호의 발자취를 따라 미국과 캐나다로 떠난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5월 '노벨 문학상의 길을 가다! 플로리다·토론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인문고전 문학기행인 '책으로 세계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명작을 남긴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생가 등을 둘러보며 그의 작품을 재조명했다.

올해는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역대 노벨상 수상자 발자취를 찾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독서 마라톤 참여 우수자 등 독서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학교별 추천을 받아 참가 학생 15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은 10박 12일 일정으로 미국 플로리다·캐나다 토론토 등을 둘러보며 195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미국 문학의 거장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201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현대 단편소설의 대가 앨리스 먼로 등을 기리는 박물관·작품 속 배경 등을 체험한다.

또 조지아 대학교·사우스 플로리다 템파 대학교 등에서 현지 학생들과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으며 5·18민주화운동을 알릴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독서교육 내실화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독서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자신의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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