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트럼프 관세에 무역질서 붕괴…세계경제 침체 우려"

뉴스1

입력 2025.02.19 10:53

수정 2025.02.19 10:53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중국은 '관세 충격'이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세계 경제 침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청강 WTO(세계무역기구) 주재 중국대사는 18일(현지시간) WTO 회의에서 "'관세 충격'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글로벌 무역을 교란하는 것은 물론 관내 인플레이션과 시장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대사는 "더 나아가 미국의 일방주의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 시스템을 뒤흔들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중국의 행보는 추후 무역 협상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 WTO 규범에 수긍하는 듯한 인상을 주려는 것이라는 평도 있다.


익명의 외교관은 로이터에 "중국은 마치 반에서 제일 가는 모범생처럼, 본인들이 합리적이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주길 원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부터 중국산 모든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도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WTO에 트럼프 행정부를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