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전남학생교육수당'시행 1년을 맞아 수당 활용 방법을 교육하는 '공생의 경제 교실'을 신설,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생의 경제 교실은 학생들이 수당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 '경제적 주체'로 역할 하도록 하는 특별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꿈 실현 계획서 작성부터 금융 전문가의 경제 특강을 받으며, 자기 주도적 경제 관리 능력을 배우게 한다는 계획이다.
경제 특강에는 지역에서 사업체를 꾸려나가는 창업자, 학부모, 교원은 물론 NH농협은행의 금융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제 이론 강의와 함께 △슬기로운 교육 수당 활용법 △'전남꿈실현공생카드' 기록장 작성법 등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 관리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또 학생교육수당의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처 선정위원회를 5인에서 7인으로 확대 구성, 체험학습과 교육적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처를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예체능계 학원·스포츠용품·서점·문방구 등 59개 업종 1만 1947개 사용처가 등록돼 있다.
이와함께 전남교육청 누리집 내 학생교육수당 페이지도 사용자 맞춤형으로 개선, '전남학생교육 수당 활용 수기' 코너를 운영하고, 분야별 우수사례 공모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저출생·고령화와 교육격차 심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 전남교육의 위기 극복 대한 대안 차원에서 지난해 3월 시행됐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소멸 위험도가 높은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 원을, 상대적으로 인구감소 위험이 덜한 5개 시(목포, 여수, 순천, 광양, 나주) 지역과 무안군 소재 초등학생에게 매월 5만 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했다.
2025학년도부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정책의 공공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전 지역 모든 초등학생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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