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비트코인 수익률, 지난해 11월 이전 수준'…9만5000달러 횡보[코인브리핑]

뉴스1

입력 2025.02.19 11:07

수정 2025.02.19 11:07

비트코인, 9만5000달러…"거래량·수익률, 지난해 11월 이전 수준"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비트코인(BTC)이 9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9만3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하락분을 다시 회복하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량과 수익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 등 관련 지표가 지난해 11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오전 9시 53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6% 하락한 1억4345만9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4% 떨어진 9만5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9만60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오전 9만346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분을 회복해 9만5000달러 선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베틀 룬데 K33 리서치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거래량과 수익률, 현물 ETF 자금 흐름 등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비트코인 변동성이 수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9만1000달러~10만20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온체인 지표에서 비트코인 약세 신호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주 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美 국채, 금 토큰화 가능성 높다"

미국 국채와 금이 토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발행사 넥스브릿지의 미셸 크리벨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 국채, 금, 원자재 등이 토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자산들은 안정성·투명성이 높고 명확한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달러에 직접 투자하기 어렵거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가 필요한 투자자들이 관련 (토큰화된 자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밈 코인, 투기적 요소 강해…정치에 부정적 영향 줄 수도"

가격 변동이 심한 밈 코인의 투기 우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는 18일(현지시간) X에서 "밈 코인은 일종의 게임"이라며 "투기적 요소가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치인이 밈 코인 관련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밈 코인 '러그풀' 의혹에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최근 밈 코인 리브라(LIBRA)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보했다가, 해당 코인의 가격이 출시 직후 폭락하자 '러그풀' 의혹을 받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현재 기소된 상태로 탄핵 위기에 몰렸다.

"아르헨티나發 밈코인 스캔들, 솔라나 생태계 위협"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밈 코인 홍보 사건으로 솔라나(SOL)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 기업 갤럭시리서치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홍보한 밈 코인 '리브라' 사건으로 솔라나(SOL) 밈 코인 생태계가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갤럭시리서치는 "리브라 사건의 여파는 아직 진행 중이며 밈 코인 생태계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밈 코인이 주도했던 솔라나의 가격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솔라나는 하루 동안 8%가량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리브라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발행된 밈 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