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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정년연장·임금체계 개편 연동해야"…나경원 "노동개혁 핵심은 유연성"

뉴시스

입력 2025.02.19 11:09

수정 2025.02.19 11:09

나경원 "2025년 노동개혁 원년으로…묻지마 정년 연장 안돼" 김문수 "임금체계 개편 없는 정년연장은 기업 부담만 가중" 권영세·권성동 등 지도부 총출동…與의원 50여명 모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2.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2.1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강은정 수습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노동개혁 토론회' 발제자로 나서 정년 연장을 위해서는 현재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여당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당 중진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50여명도 함께했다.

나 의원과 우재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장년 모두 윈-윈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

나 의원은 기조발제에서 "2024년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가 됐고 2025년을 노동개혁 원년으로 삼지 않고서는 미래를 준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묻지마 정년 연장으로는 절대 안 된다.

똑똑한 고용 연장을 해야 한다"며 "노동개혁의 핵심은 유연성이다. 고용 유연성과 임금체계 유연성, 잡(job) 형태의 유연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도 "임금체계 개편 없이 정년을 연장한다면 기업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정년 연장 논의는 임금체계 개편과 반드시 연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로 가는 사다리가 끊기면 청년들의 미래는 더 어두워진다"며 "청년들이 일자리 갖지 못해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아이를 키우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국가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출생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청년이 노동시장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취업을 해도 양질의 일자리를 못 구하는 게 국가적 현실"이라고 발언했다.

권 위원장은 "질 좋은 일자리가 청년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끼인 세대인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고민도 일자리"라며 "노동개혁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년 연장의 필요성은 있지만 2030에게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며 "연공서열 체계에서 직무급 체계로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또 김기현·박덕흠·이종배·이헌승·김정재·성일종·송언석·정점식·추경호 의원 등 중진 의원을 포함해 50여명의 의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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