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겨울철 해빙기에 접어든 광주 도심 도로 곳곳이 포트홀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포트홀 현상으로 총 8만 8435건에 달하는 보수·정비 작업이 이뤄졌다.
연도별로 2022년 1만5700건, 2023년 2만9831건, 2024년 4만2904건으로 해마다 보수공사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포트홀에 의한 피해보상 건수와 금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328건(2억 8000만 원), 2023년 1374건(11억 5000만 원), 지난해는 3008건(17억 5000만 원)의 피해보상이 접수됐다.
광주시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포트홀 신고 건수가 3000건이 넘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최근 폭설이 내리고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광주 도심 곳곳에 다수의 포트홀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교통량이 많은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로와 빛가람 장성로 영광로 등에서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눈과 비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에 사용하는 제설용 염화칼슘으로 인해 도로에 균열이 생기면서 2~3월 해빙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 중 포트홀을 밟게 되면 자동차 휠이나 타이어 파손뿐만 아니라 바퀴와 차체 사이 충격 흡수 장치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광주시는 폭설 이후 도로 파임 대응을 위해 2월 말까지 '포트홀 기동보수반'을 6개 조 18명으로 구성, 주야간 구분 없이 24시간 정비한다.
도로 파임 신고는 광주시 빛고을콜센터나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팀, 또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비와 눈이 자주 내리면서 포트홀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 이용 불편이 줄어들도록 선제적으로 도로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