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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한미반도체 15만원 간다…3년간 TC본더 독주"[줌인e종목]

뉴스1

입력 2025.02.19 12:53

수정 2025.02.19 12:53

(한미반도체 제공)
(한미반도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한미반도체(042700)의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예상 주당 순이익(EPS)의 29배를 반영한 수치다.

JP모건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리포트를 통해 "한미반도체는 2024년 6월 고점 대비 주가가 약 47% 하락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 확장 수혜를 고려할 때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JP모건은 HBM용 TC본더의 전체 시장 규모가 2024년 4억 6100만 달러(약 6643억 원)에서 2027년 3배 이상 증가한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HBM용 TC본더의 시장 성장과 함께 한미반도체의 연평균 주당 순이익 성장률은 63%를 예상했다.



JP모건은 "최근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TC본더를 공급하려는 여러 기업이 있었지만 1년 이상의 시도 끝에 수주에 실패해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미반도체가 2027년까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을 90%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BM 수요 둔화와 고객사의 공급 업체 다변화 전략으로 인한 점유율 하락 가능성은 위험 요인으로 제기됐으나, 경쟁사 대비 50% 이상 높은 생산성을 보유하는 등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한미반도체는 2024년 4월부터 마이크론에 TC본더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SK하이닉스 외에도 마이크론을 고객사를 확보한 유일한 TC본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반도체 주가는 19일 낮 12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10.16% 오른 10만 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