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 개장 후 통관속도 30% 단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9 13:38

수정 2025.02.19 13:39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 개장 이후 화물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불법·부정물품 적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상특송물류센터 내부 모습. 인천본부세관 제공.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 개장 이후 화물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불법·부정물품 적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상특송물류센터 내부 모습. 인천본부세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이하 센터) 개장 이후 화물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불법·부정물품 적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센터 개장 1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돼 신속하고 안전한 통관 체계를 확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선박 입항부터 국내 배송을 위한 센터 반출까지 6.3일 이상 소요되던 화물처리 시간은 센터 개장 이후 4.5일로 30% 단축됐다.

인천항 반입물품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이 대부분(99%)으로 개장 전 해상특송화물 처리량은 1800만건이었으나 개장 후 2800만건으로 53% 증가했다.

특히 C-커머스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의해 주요 쇼핑몰 반입 물량은 기존 490만건에서 1370만건으로 177% 증가했다.



인천본부세관은 X-Ray 검색기 증설(6대→11대) 및 화물자동분류시스템 도입 등 최첨단 장비와 자동화시스템을 보유한 센터의 적기 개장으로 물류 지체 우려에 적기 대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인천항으로 반입되는 특송화물 집중관리를 통해 불법.부정무역 물품 적발이 9% 증가했다.
특히 총포·도검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불법 반입 적발은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체 시설을 포함한 모든 판독업무를 센터 내 별도 독립공간에 설치한 X-ray 통합 판독실에서 수행해 판독직원 간 우범화물 정보공유 등 위험관리 능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인천본부세관은 보고 있다.


주시경 인천본부세관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편의성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제도개선과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 위해물품 반입차단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