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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탄핵심판 첫 변론 앞서 "국민 불안·혼란 무겁게 받아들여"

뉴스1

입력 2025.02.19 13:58

수정 2025.02.19 13:58

한덕수 국무총리. 2025.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2025.1.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어려운 시기에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고 계신 불안과 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겸허하고 성실하게 탄핵심판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첫 변론 출석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고 법무법인 에이펙스가 밝혔다.

한 총리 측은 이번 변론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안정된 국정 운영의 최적임자는 한 총리"라면서 "국회 측이 주장한 탄핵 사유가 왜 부당한지 조목조목 반박해 경륜과 지혜를 갖춘 한 총리가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측은 한 총리 탄핵 사유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 국정운영 체제'를 꾸리겠다고 한 것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뒤 지체 없이 내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를 하지 않은 것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을 한 총리가 즉시 임명하지 않은 것 등을 꼽은 바 있다.

한 총리는 이날 변론에서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헌정사상 세 번째 현직 국가원수 탄핵과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또 국회의 '불합리한 주장'에 대해 소신에 따라 반론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