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에이텍 시총 345억, 엣지파운드리 주식 평가액만 604억
"지난해 엣지파운드리 주가가 저점서 80%대 급등한 영향"

휴림에이텍 관계자는 "303억원을 투자한 엣지파운드리가 한화인텔리전스와 합병하면서 주가가 급등해 보유 평가액이 604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휴림에이텍 시가총액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휴림에이텍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본업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휴림에이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703억169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39억8232만원, 당기순이익은 46.7% 하락한 43억6573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산사업장 영업양수도 관련 기타 수익 감소와 지분법 적용 투자 주식 평가 손실로 인한 기타 비용 증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중 지분법 적용 투자 주식 평가 손실은 휴림에이텍이 라임트리사모투자합자회를 통해 간접 투자한 엣지파운드리의 실적 변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휴림에이텍은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303억원을 라임트리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했다. 라임트리사모투자합자회사는 제이케이위더스가 설립한 펀드로, 100% 출자로 에이아이코어비즈를 설립했다. 이후 에이아이코어비즈는 엣지파운드리 주식을 두 차례에 걸쳐 확보하며 총 1305만9697주를 보유하고 있다.
설정호 휴림에이텍 대표이사는 "매출 확대와 함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를 발표했지만, 당기순이익 감소 폭이 큰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휴림에이텍은 차량용 카페트 주력 사업에서 자율주행 및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고도화하고 있으며, 전장 사업의 발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용 페달 센서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엣지파운드리는 열화상 센서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변화하는 전장 사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림에이텍이 투자한 엣지파운드리는 지난 17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한화인텔리전스와의 합병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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