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비명계 연쇄 회동 박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김동연 경기도 지사와 만난다. 지난해 11월 수원 전통시장을 동행한 이후로 3개월 만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김 지사는 오는 28일 오후 4시경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 대표는 최근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친문재인(친문)계 인사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남을 가졌다.
이 대표는 오는 21일에는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을 가진다. 이후 24일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의 회동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신(新) 3김 중 하나로, 최근 광주·전남 등을 방문하는 등 사실상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 비명계 주도의 야권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출범식에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을 리셋하는 중차대한 과제 앞에 있다. 첫걸음이 제대로 된 정권교체다"라며 "탄핵을 함께 이뤄낸 다양한 정치 세력 다양한 목소리,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을 모아야만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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