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케미칼, 파키스탑 법인 979억에 매각…올해 상반기 거래종결

뉴스1

입력 2025.02.19 14:34

수정 2025.02.19 14:34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은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 전체(75.01%)를 979억 원에 매각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이사회를 열어 LCPL을 파키스탄 투자사인 아시아파크인베스트먼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업체 몽타주오일 DMCC에 매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거래를 종결해 파키스탄의 구제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 리스크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현지 중앙은행에서 외화반출을 금지해 받지 못했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미수령 배당금 296억 원은 지난해 6월 수취를 완료했다. 매각대금을 더하면 총 1275억 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3년 스페셜티(고부가소재)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LCPL을 파키스탄 화학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현지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 지연 등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09년 약 147억원에 LCPL을 인수했다.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병 등에 쓰이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톤 생산할 수 있다.
LCPL은 지난해 매출 5320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기록했다.